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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랑 피치는 7살 차이가 나는데요. 아치랑 피치랑 친해지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아치 입장에선 갑자기 낯선 댕댕이, 피치가 왔으니 더 예민해졌을 것 같아요. 초반에는 아치가 피치랑 함께 사는 상황을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족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어떤 노력을 해도 아치는 섬세하고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더라고요.
그에 비해 피치는 어릴 때부터 아치 언니를 너무 좋아해 아치 언니 앞에 가서 놀자고 꼬리도 흔들고 일부러 엉덩이 붙이고 앉기도 하고요. 하염없이 아치 언니를 바라 볼 때도 많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고 두니 자연스레 아치가 마음을 열고 피치랑 서서히 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몸 부딪히며 놀기도 하고, 같이 누워 잠도 자고, 사랑스러움이 두배가 됐어요! 그리고 아치보다 피치가 지금은 덩치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힘도 세요. 그런데 아직도 아치 언니를 무서워해요. 서열 정리는 따로 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확실히 됐죠!
아치의 카리스마 덕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 가족도 처음 아치 무서워했습니다..ㅎㅎ) 아치는 처음부터 얌전하고 우직한 아이였어요. 아치랑만 살 때는 어디 가서 강아지가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다들 모를 만큼 얌전하고 조용했어요. 그에 비해 피치는 어딜가나 존재감이 확실한 아이였죠.
목소리도 우렁차고 큰 편이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발랄함을 가져 피치가 자는 순간을 빼곤 조용한 시간이 많이 없어요^^.. 그런 피치와 있다보니 아치도 조금 더 성격이 활발해지고 깡깡거리며 짖는 시간이 많아 지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