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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망고와 굥이 자랑 못다한 게 있다면요!?
먼저 우리 굥이.. 생긴 건 듬직해 보이고 몸집이 커도 굥이 탯줄 달려 있을 때부터 제가 온실 속 화초 처럼 키웠어요. 진짜 애기 같고, 낯도 많이 가리고, 애교도 정말 많아요! 하지만 그 애교는 only 저에게만 한정된 것이라는 점…
건강검진 때마다 선생님들이 굥이 너무건강한 아이라고 걱정 붙들어 매라고 할 정도로 건강한 효묘예요ㅠㅠ 선생님들이 피검 수치 보고 굥이는 태생적으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 아이같다고 하세요. 성격도 좋고 착한 진국인 아이랍니다…♥︎
망고는, 사실 망쪽이에요. 금쪽이거든요. 처음 저희 집 왔을 때부터 역시 스트릿 출신은 다르다 싶을 만큼 파이터 기질도 남달랐고요. 활동 영역도 정말 넓었어요. 온 집 안을 들쑤시고 다니고 누나 말도 정말 안 듣는 금쪽이었답니다. 근데 또 성격은 아기같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친구라 애교도 정말정말 많아요. 사람 손을 정말 잘 타서 별명이 ‘스치면 고롱’이에요. 누가 만져주든 스치기만 해도 고롱고롱,,, 골골송 장인입니다. 가끔 저희 집에 와주시는 펫시터분들도 망고는 정말 누가봐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고양이같다며, 애교가 너무 많다고 예뻐해주세요ㅎㅎ
Q. 굥이 망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해주세요!
제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리고 싶어 시를 썼어요. 올 연말이 되기 전에 그 시가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에요. 시집 자체는 여러 사람과 공동제작했는데, 여러 명의 작가들 중 고양이를 주제로 쓴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 시집에 담았으니 생략하고, 아이들을 낳아 길러준 어미묘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너희가 고된 길 생활을 하며 지켜낸 아기들. 그리고 고생해서 낳은 아기들이 나와 함께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 있어. 애들이 이렇게 예쁜 건 엄마들을 닮아서겠지?
무지개다리너머 고양이별 어딘가, 그리고 혹시 모를 지구별 어딘가에 있을 너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낼게.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낳아줘서 고마워.
20년 정도는 내가 정성스럽게 돌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중에 우리 굥이랑 망고 고양이별에서 만나거든 그 때 남은 묘생 거기서 또 행복하게 살아.